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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파단"섬......


 700m 수심에서부터 솟은 해봉의 끝자락에 생성된 섬,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섬의 개념을 벗어나는 섬이다. 700m의 해봉은 다시 1,000m 수심의 바닥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다시 2,000m 이상의 수심으로 이어져 셀레베스해의 심연까지 이어져 있다. 섬의 바깥에서 한발자국만 벗어나면 바로 끝없는 바다속으로 추락(?)하는 아찔한 높이의 봉우리 인것이다.

 이런 자연적인 특성때문인지 바닷속에는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피해 이곳 깊은 수심을 피난처로 삼고 은신해 있는 어류들과 그들을 따르는 외해성 포식 동물들로 인해 해양생물의 보고가 되어 왔다.

센포르나에서 스피드 보트로 한 시간 거리인 시파단 섬



 섬에 상주하는 리조트에서 다이버를 맞을 준비가 다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늘어나는 시파단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상주한 리조트들을 폐쇄한 상태이다.

거북이의 인공 부화장과 보호지역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경고판


철망안 모래에는 거북이의 알 들이 부화되고 있다.

 철망안 모래속에는 거북이가 해안가 모래에 낳아 놓은 알을 거둬 들여서 부화율을 높이기 위하여 집중관리되고 있다. 거북이가 알에서 부화를 하게되면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잼있는 광경을 선사한다. 일정한 시간에 관광객들이 모인자리에서 거북이 새끼 방생하는 이벤트를 가진다. 해안가에 내려진 새끼들은 바다를 향해 그 작은 다리로 빠른 속도로 달려간다. 천적들에게 먹이가 될거라는것을 직감적으로 아는지 그 짧은 다리로 아장거리면서 매우 빠른속도로 바다속으로 사라졌다.(아쉽게도 귀여운 새끼 거북이는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쩝~!!!...)




 지천으로 널려 있는 거북이를 보다가 실증나서 전방을 쳐다보니 어두운 그림자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의아해 했는데 다가서면서 천천히 보니 늘어선 것은 다름아니 잭피쉬떼들이었다. 다이버들에게 일정 거리를 두면서 접근을 허락치 않는다.

거북이무덤동굴(Turtle Tomb Cave) 입구의 경고문

실수로 다이버들이 동굴로 휩쓸려들어갈까봐 가이드가 막아서고 있다.



 잭피쉬 떼에 현혹되서 무아지경에 빠지던 중 수심 20m 지점에 있는 거북이의 죽음의 동굴로 알려진 "Turtle Tomb" 동굴 앞으로 가이드가 가로 막고 나서서 경고문을 환기 시켜준다. 무시무시한 위험 경고문 뒤쪽으로는 커다란 동굴 입구가 보이는데 고기때들도 실수로 들어가면 나오지 못한다는 위험 천만한 동굴속이다. 동굴안에는 실수로 들어가 돌아나오지 못하고 죽은 거북이들의 뼈 잔해들이 널려 있어 동굴 테크니컬 다이버들에게는 색다른 다이빙 코스가 되겠지만 일반 레저 다이버라면 동굴 전문 가이드의 안내와 장비를 준비해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위험한 코스가 될걸이다.


 이곳 명물중의 하나인 바라쿠다 떼는 시기가 맞지 않아 만나보지를 못했지만 시파단의 "BIG FISH" 중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 군단이 있었으니 바로 "범퍼헤드 패롯피쉬(Bumphead parrotfish)"이다. 이 물고기들이 단체로 이동할때 거구의 몸들이 흡사 버팔로처럼 먼지를 일으켜 이동한다고 하여 버팔로 피쉬라는 애칭으로 더 알려줘 있다.

 우리는 다음날 버팔로 피쉬의 이동을 보기위해 버팔로피쉬가 귀환(?) 하였는지 확인하고자 야간 다이빙으로 섬의 Wall을 따라 확인 하였다.

바위틈에 움푹들어간 공간마다 한마리씩 들어가 있다.

강한 이빨은 딱딱한 산호를 띁어먹기 좋게 단단하게 나있다.



 드롭오프 포인트에 바로 입수하여 Wall을 따라 내려 가면서 버팔로 피쉬들을 찾을려고 했지만 녀석들은 벽면 초입부터 들어서서 자기들의 안락한 공간에서 벌써 편히 쉬고 있었던 것이다. 신기하게도 700m의 봉우리 끝자락의 움푹들어간 작은 공간들이 이 버팔로 피쉬들이 들어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의 우리네 아파트에 입주해 있는 인간들과 다름이 없는 그런 모습이었던 것이다. 700m 높이의 그들만의 아파트 였던 것이다.

 다음날 아침 6시30분 서둘러서 그 포인트로 다시 입수하였다. 입수하자마자 그들과 맞닥트렸는데 그곳에선 아침 점호가 시작되고 있었다.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나와 대열을 이루고 있는 모습


 간만에 휴식을 취했던 보금자리 바로 앞에서 Wall을 따라 대열 맞추어 나가는 버팔로 피쉬들을 보고 이들만의 생존본능과 규칙이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일정하게 줄지어 서있는 옆에 한마리 버팔로 피쉬가 앞뒤로 열심히 다니면서 점호를 취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다이버가 가까이 보기위해 다가서면 줄지어 있던 무리들이 피하느라 흩어지면 점호를 취하던 리더가 다가와 흩어진 대열를 다시 정비하는 것이었다. 신기 그 자체였다. 리더의 지시에 따라 정열을 다시 정비하는 리더는 매우 바빠 보였다.


  07:00시 정각이 되자 신기하게도 선두가 외해로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줄지은 무리들이 선두를 따라서 이동이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군대의 대군이 전쟁터를 향해 행군을 시작하는 듯하다.

 현재(2003년 1월)는 많은 다이버들이 찾아와 이들의 행군을 방해 해서 많이 사라져 지금은 보호차원에서 출입을 제한한다고 하니 인간이 발길 닿는곳 치고 무사한곳이 없는듯하다.  불과 2~3년전 만해도 이보다 몇배는되었다고 하니 자연 상태의 훼손이 매우 심각하다. 

다이버가 주변에서 서성이니 매우 불안해하며 좌우로 헤매고 있다.

줄지어서 먹이활동을 하러 나가는 버팔로피쉬 무리들

행군중에도 진행 방향에 다이버나 기타 장애물이 있으면 어김없이 대오를 이탈하는 무리들


 이들의 진행중에 서지 말라는 현지 가이드의 당부가 있었지만 그래도 가까이서 보겠다는 다이버들이 욕심이 이들의 아름다운 행군을 방해하여 언젠가는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먼 바다로 나가 사라지는 버팔로 피쉬들

행렬의 맨 끝자락에서 힘겹게(?) 쫒아가는 새끼들


 그들의 행군 뒤에는 대오를 이탈하여 헤매이다 그냥 그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무리생활을 하는 버팔로 피쉬가 낙오된  버팔로 피쉬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다이버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환경에 대한 보호의무가 느꼈졌던 장면이었다.

 그들을 무리에서 떠나 불행하게 만든 다이버들과 시파단에서 오염과 환경 파괴의 심각성에 대처하기 위하여 시파단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력에 대해서 서로 상관관계가 없다고 부인할 수 가 없을 것 같다.

 바닷속에는 알수 없는 생물들이 무리지어 그들만의 특이한 습성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단순히 떼를 지어서 살고 있다라고만 생각하던 그 무리들이 나름데로의 행동방식과 규율이 존재하고 있다는걸 알았을 때에는 놀랍기만 하다. "시파단의 BIG FISH"들 중에서 버팔로피쉬(본명(?) : 범프헤드 앵무고기)를 본 소감은 장관, 놀라움, 경외감 그 자체였다.

ZZ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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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스티브 2008/05/03 17:10

    우와~~크다!!! 근데 이건 언제갔었던거냐???

    • Favicon of http://livequest.kr/scuba BlogIcon ZZanDa! 2008/05/05 00:18

      크흐 2003년도 인가에 갔었던 같아요....그때 찍었던 어설픈 사진들이 있길래 정리해봤습니다.

  2. 김지언 2008/05/03 17:14

    시파단의 거북이란 EBS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었는데 시파단에는 볼만한게 거북이 말고도 더 있었네요....좋은정보 감사합니다.

  3. 어리 2009/03/15 22:40

    우와~ 멋지삼. 좋은정보 감솨~

  4. 물속세상 2009/03/16 18:00

    날씨 조금 풀리길 기대해봅니다...바다속으로 빠지고 싶어요~~

  5. 지나 2009/03/17 14:18

    이런 물고기들이 다 있었다니 놀랍군요. 직접 찍으신것이 맞아요????

  6. 지은이 2009/04/15 13:31

    사진만으는 큰건지 알 수가 없는데 사람이 옆에 있는거 보니 크긴 크군.....--v

  7. 이지은 2009/05/18 21:55

    ㅎㅎㅎ 넘 잼있는곳만 다니시는 거 같아요....저희들은 내팽기쳐두고서리..넘하세요ㅠ.ㅠ 담부터 저희들도 꼭 데꾸다니시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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