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흔들고 계시는 대통령님
29일 노 전대통령님의 국민장이 진행되는 시각, 국민장을 지켜보지 못하고 전과 다름없이 거래처로 발걸음을 옮기던중 내 눈에 확들어오는 노짱님이 계셨다.
안그래도 국민장을 지켜보지 못해 답답한 마음으로 이동중이었는데 지하철역 가판대에 연달아 붙은 4장의 사진이 내 시선을 확 잡아 끌었던 것이다.
마치 국민과 이별을 하는 듯 손을 흔들고 계신 노무현 전대통령님......
지하철역 가판대에서 본 노무현 전대통령님이 든 사진을 보고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것같아 코끝이 찡 했습니다.
이제는 정말로 보내드려야 하는건가 해서 말입니다......
님은 갔읍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읍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읍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읍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질쳐서 사러졌읍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골에 눈멀었읍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일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읍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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